한국일보

동학과 신서학

2000-08-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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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일교수 동학사상 재조명

▶ 12일 출판기념회

김상일교수(한신대학 철학과)가 신간 ‘동학과 신서학’이 출간했다.

’세계철학 창조를 위한 최수운, 켄 윌버, 존 캅의 대화’란 부제를 단 이 책은 19세기 수운 최제우의 동학이 우리 고유의 종교이며 동시에 세계 보편적인 종교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윌버의 초인격심리학, 캅의 과정신학을 비롯하여 최근 서구에서 활발하게 논의되는 신서학의 빛 아래서 동학사상을 재조명하고 있다.

저자 김상일교수는 "동학은 서학에 대립하는 말이지만 신서학은 서학에 대립하는 말이기 때문에 동학과 신서학은 일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동학과 신서학의 비교연구를 통해 서로를 상승시켜 세계철학을 창출해보자고 말한다.


제1장 동학의 논리와 수운의 ‘사회적 성격’, 제2장 동학과 K. 윌버의 초인격심리학, 제3장 동학과 J. 캅의 존재구조론, 제4장 동학의 존재구조론, 제5장 동학의 영성과 서학의 영성으로 나누어 동학의 심오함과 위대성을 조명하고 있다. 지식산업자 발행. 407쪽.

한편 ‘동학과 신서학’의 출판기념회 및 저자와의 토론회가 12일 오후5시 사우스 베일로 대학에서 열린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저자의 저술동기가 소개된 후 4명의 논평자가 나서서 각자 전문분야의 시각에서 본 이 책의 내용을 논한다. 논평자들은 은호기(코리아 2000 연구위원), 김영희(재미작가), 민경석(클레어몬트대학원 교수), 황혜숙(클레어몬트대학원 박사과정)등으로 각각 문명사적 시각, 영성운동의 시각, 종교다원주의 시각, 페미니즘 시각에서 논평하고 이길주씨의 축하음악도 연주된다. 참가비는 20달러(책값 포함). 문의 (213)738-0712, (714)578-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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