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사회 대규모 재단으로 성장

2000-08-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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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성영락교회 장학사업

▶ 현 120만달러 기금 예치

나성영락교회(담임 박희민목사)의 장학사업이 날로 성장, 한인교계뿐 아니라 일반사회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장학재단으로 자리잡았다.

올 한해동안에만 44명의 학생에게 총 6만2,000달러를 지급한 영락장학회는 2000년까지 100만달러 장학기금을 모금하려는 목표가 이미 지난 해 초과달성돼 현재 120만달러가 예치돼 있고 2003년까지 200만달러를 목표로 모금운동을 하고 있다. 이 장학기금은 특별헌금과 이자수입과 투자등을 통해 원금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며 이를 관리하는 장학위원회는 안정된 증식방법에 대해 다각도로 연구중이다.

영락장학금은 지급대상이 본교회 교인뿐 아니라 다른 교회나 타주의 학생들이 다수 포함되며, 신학생뿐 아니라 일반학생들도 포함한다는 점에서 커뮤니티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장학금의 종류도 여성리더십을 육성하기 위한 장학금(안나장학금), 홀부모 슬하의 자녀를 위한 장학금(CYL), 타민족장학금, 교역자 자녀 장학금, 신학생 장학금, 일반대학생 장학금, 그리고 특별장학금인 고 김계용목사 기념장학금과 폴감집사 기념장학금, 배종장로 기념장학금등 매우 다양하다.

지난 7월16일 2000년도 영락장학금의 수여식을 가진 박희민목사는 "교회가 해야할 일이 많지만 인물을 키우고 인재를 양성하는 일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설명하고 "장학기금을 마련하여 그 이자나 수익금을 투자해 정치, 경제, 예술, 종교 각분야에서 영향을 미칠 크리스천 인재를 키워간다면 50년, 100년 후에는 미국의 역사와 세계 역사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81년 교회예산으로 소규모 장학사업을 시작, 현재의 대형장학금으로 키운 나성영락교회의 장학사업은 대부분의 대형교회들이 교회운영에만 많은 예산을 할애하는 현실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비전목회로 교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영락장학금은 매년초 신청자를 모집, 3월말에 마감하며 6월에 선발된 장학생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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