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사회 조직, 회장독주 막아야"

2000-08-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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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 후반 접어든 교회협 회장 김경서 목사

"많은 교회들이 기대 이상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보내고 있어 활기차게 일하고 있습니다. 한인사회의 일반단체들도 교협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격려하는등 교협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지난 해 궤도를 이탈한 돌출적 활동으로 커뮤니티의 비난을 받으며 이미지가 실추됐던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김경서목사)가 2000년 새 회장단의 출범이후 서서히 공신력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 7개월새 교협의 위치가 이만큼 회복된 데는 김경서회장 개인의 목회자로서의 크레딧과 안정된 활동내역도 있지만 ‘개신교회의 유일한 대표기관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교계전체에 퍼져 있기 때문.


지난 상반기 부활절새벽연합예배와 4.29기념 한흑지도자조찬기도회, 조국통일기도회등 크고 작은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해온 김경서목사는 현재 도산기념관 건립모금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민족복음화 대성회, 남가주교단대표 초청간담회, 불우아동돕기 자선음악회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남은 임기중 이사회의 조직과 교회 회원권의 확인을 마무리지을 예정.

이사회 조직은 김목사의 공약중 하나로 회장이 혼자 너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거나 독주하는 일을 막기 위한 방편이다. 김목사는 "회장직을 맡아 일하면서 느낀 것은 교협 활동의 상당부분이 회장의 원맨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라고 밝히고 "증경회장단과 교단 대표들중 이사를 선임해 주요사업계획을 결의하고 회장단의 활동을 견제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회 회원권의 확인은 매년 정기총회의 회장선거때마다 되풀이되는 대의원 부정참가 여부를 정리하기 위한 것. 많은 교단들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유령교회들의 명단을 제출, 대의원 수를 늘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자 실제 교회수를 확인해야 한다는 여론이 드높았었다.

김경서회장은 이제 교협활동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교계의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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