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전 융자승인 유리

2000-07-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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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페이먼트 없이 집 사려면

요즘은 다운페이먼트를 한 푼도 내지 않거나 아주 적게 내고도 집을 살 수 있는 적기이다.
경기과열을 우려한 연방준비은행의 계속적인 금리인하 정책으로 주택판매도 냉정을 되찾는 분위기 속에 주택융자 렌더들이 융자를 해주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 때문이다.

’패니매’(Fannie Mae)나 ‘프레디맥’(Freddie Mac)은 크레딧이 좋고 수입만 괜찮다면 3% 다운페이만 하면 나머지 97%를 융자해 준다는 광고를 계속하고 있다. 다운페이먼트에 들어가는 3%도 크레딧 카드에서 꺼내건 다른 재원을 동원하든 개의치 않는다.

’컨트리와이드’(Countrywide)나 ‘웰스 파고’(Wells Fargo: 옛 ‘노웨스트 모기지’의 후신)는 100% 모기지 융자 프로그램을 선전하고 있으며 최소 1개 이상의 주요 렌더가 에스크로 클로징 비용까지 포함해 아예 거래가의 103%까지 모기지 융자를 해주는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이들 외에 자격만 있으면 연방주택청(FHA)이나 연방재향군인부(VA)가 제공하는 모기지도 이용할 수 있다.


이같은 프로그램의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렌더로부터 사전 융자승인(preapproval)을 받고 집을 사는 절차를 밟는 것이 중요하다.
사전 융자를 승인 받고 주택구매에 나설 때에는 실제 렌더로부터 사전 융자승인서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한 수수료는 보통 200달러 안팎.

사전 자격확인(prequalification)은 사전 융자승인과 전혀 다르며 사실상 아무 의미도 없다. 실제로 렌더가 사전 융자승인을 하기 위해서는 크레딧 확인과 모기지를 무리 없이 상환할 수 있는 소득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사전 융자승인서는 은행, 세이빙스&론, 크레딧 유니언 또는 모기지 은행으로부터 직접 받아야 한다. 물론 바이어가 고용하는 융자 브로커가 렌더로부터 사전 융자승인을 받을 수는 있으나 이 경우에도 반드시 렌더가 직접 발행한 사전 융자승인서를 확인해야 한다.

바이어가 렌더로부터 사전 융자승인을 받으면 실제 주택거래에서 여러 가지 이점을 누릴 수 있는데 이같은 사전 융자승인서에는 렌더가 빌려줄 수 있는 융자금의 상한액이 기록돼 있다. 이같은 융자금은 렌더가 ▲매물을 감정하며 ▲에스크로를 닫기 전에 크레딧·수입·고용 상태를 재확인한다는 조건부로 발행되는 것이 보통이다.

모기지 사전 융자승인은 보통 90일 정도 유효하며 필요할 경우 갱신될 수 있다.
바이어가 마음에 드는 주택을 고른 후 오퍼를 낼 때에는 셀러의 에이전트에게 자신이 렌더로부터 사전 융자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유리하다. 사전 융자승인을 받은 바이어의 오퍼는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0% 다운페이먼트로 집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대표적 융자 프로그램으로는 80% 모기지 융자에 20% 라인 오브 크레딧을 열어 주는 것이 있다. 이같은 융자 프로그램으로 바이어가 누릴 수 있는 장점은 바이어의 1차 융자가 80% 이하에 해당하기 때문에 PMI(Private Mortage Insurance)를 낼 필요가 없어 매월 페이먼트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0% 다운페이먼트로 집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또 다른 융자 프로그램으로는 융자를 끼고 있지 않은 자동차·부동산·보험·주식·기타 자산을 담보하고 융자를 얻는 방법과 구매 조건부로 집을 리스 하는 방법도 있다.

0% 다운페이먼트로 집을 사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로버트 러스의 안내 책자 ‘0% 다운페이먼트로 주택이나 투자용 부동산을 사는 방법’을 참조할 수 있다. 가격 4달러. 문의: 우편 ‘Robert Russ, 251 Park Road, Burlingame, CA 94010’, 전화 (800) 736-1736 또는 www.bobbruss.com에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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