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사회와 동고동락 30년

2000-07-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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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선교교회 7월말까지 기념사업 다채

남가주 한인개신교계의 대표적 이민교회로 꼽히는 동양선교교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30년동안 한인 이민사회와 고락을 함께 해온 동양선교교회(OMC)는 7월 한달동안 이를 축하하는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개최한다.
외부인사초청 기념만찬회, ‘천지창조’ 음악회, 신생자 총동원주일, 부흥성회, 임직식, 홈 커밍 데이, 장학금 설립등이 그것으로 이 행사들을 지난 수개월동안 준비해온 교회와 교인들은 OMC의 성장을 지켜본 많은 한인들이 함께 참석하고 기뻐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동양선교교회의 박종각목사와 정우송목사, 이 조장로는 "많은 기념사업중 신생자 전도운동은 지역사회와 주민들로부터 받은 은혜를 주위에 나누는 운동"이라고 설명하고 "30세의 왕성한 성년나이에 접어든 교회가 건강한 아이를 해산하자는 취지로 3월부터 교인들이 작정하고 준비해온 대대적 행사"라며 전도대상으로 1,500명이 등록되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창립기념행사들의 일정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외부인사 초청 기념만찬회(7월15일 오후 2-4시): 한인사회 지도자, 교계 인사, 단체장, 타민족 지도자, 정부관계자등 각계각층의 인사 100명을 초청, 함께 만찬을 나누면서 축하와 감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교회측은 OMC를 도와준 사람들과 단체에 감사장을 수여하고, 니카라과영사관과 리오단 LA시장등은 OMC에 감사패를 수여한다.

▲음악회 ‘천지창조’(21일 오후 7시): 김승주씨가 지휘하는 연합성가대와 오케스트라가 하이든의 ‘천지창조’를 공연한다. 총 150여명이 무대에 선다.

▲신생자 사랑 총동원주일(23일): 이번 30돐 기념행사에서 가장 주력하는 프로그램. 신생자전도운동이란 교인들이 주위의 비신자나 냉담해진 신자를 전도대상으로 마음속에 작정하고 수개월간 기도와 사랑으로 준비한 후 교회로 인도하는 운동이다. 이날 총동원주일에는 1부 오전 8시, 2부 10시, 3부 오후 12시30분, 4부(영어권) 2시30분, 5부 5시등 5회에 걸쳐 예배가 진행된다. 강사와 간증자들은 임동선목사, 가수 하덕규씨, 탤런트 정영숙씨, 전가수 장옥조목사등이며 이탈리아의 로마성가대와 서울의 베다니선교찬양단이 특별출연한다.

▲창립기념 부흥회(27-29일): 79년부터 89년까지 본교회의 수석부목사로 11년간 사역했던 송정명목사(미주평안교회 담임)를 강사로 초청, 어느때보다 의미깊은 부흥회를 갖는다.

▲임직식(27일 오후 3시): 이날 1부, 2부, 3부에서 창립예배를 가진 후 4명의 장로와 안수집사, 권사들이 취임하는 임직식이 열린다.

▲홈 커밍 데이(30일 오후 5시): 지금은 떠났으나 지난 30년동안 이름없이 수고하며 교회의 한 모퉁이를 담당했던 봉사자들, OMC를 거쳐간 사역자들과 성도들을 초청해 기쁨을 함께 나누는 행사. 본교회를 시무했던 목회자들과 장로들에겐 교인들이 개인적으로 준비한 양복과 구두등 특별한 선물도 제공된다.

▲장학금 설치: 지역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봉사를 위해 인근 3개 고교(할리웃고교, 페어팩스고교, 마샬고교)에 OMC 장학금을 설치, 매년 졸업생 1명에게 5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한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30명의 청소년 장학생을 선발, 외부인사 초청만찬회에서 장학금을 전달한다. 10명은 흑인과 히스패닉 청소년들, 10명은 생활이 어려운 교인의 자녀, 10명은 신학생들이 대상이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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