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청아한 선율의 대금찬양

2000-06-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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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음반

▶ 박종대 장로 ‘주를 사랑하는 가’

대금연주가 박종대씨(56)가 대금으로 찬송가와 복음성가를 연주한 대금찬양음반 ‘주를 사랑하는가?’를 냈다.

박종대씨는 서울음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중앙대에서 강의도 했던 전문국악인으로 "내가 가진 것으로 하나님께 드리고 싶어 국악기 찬양을 시도했다"고 출반 이유를 설명하고 "구성진 우리 악기 특유의 음색 때문에 나이든 한인들은 특별한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소리가 청량하고 우아한 대금은 합주곡은 물론 독주악기로도 널리 쓰여지는데 이 대금찬양 음반에는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주여, 이 죄인이’등 10여곡의 찬송가와 복음성가들이 올갠 반주와 함께 담겨 있다. 몇몇 곡들은 김성희씨가 가사를 낭독한다.

중학교때부터 대금을 공부해온 박종대씨는 74년 도미한 후에도 재미국악원 회원으로 연주활동을 계속해왔으며 수년전부터는 기독교계의 세미나와 뜨레스 디아스등 모임에서 대금찬양을 시도, 많은 교인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사랑의빛선교교회 장로인 박씨는 "국악과 찬양의 접목은 누군가 해야할 일인데 대금찬양이 그 일에 쓰임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대금찬양음반은 조이기독교백화점에서 1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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