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기선교 시즌 막 올랐다

2000-06-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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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아시아*아프리카*남미등서 복음전파 동참

여름방학의 시작과 함께 각 교회와 선교기관들의 단기선교시즌도 본격적으로 개막됐다.

6월말부터 8월말까지,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3-4주동안 세계 각지에서 실시되는 단기선교는 많은 젊은이를 포함한 평신도들이 선교의 효과를 직접 체험하면서 세계선교의 비전과 헌신을 갖게되고 현지의 선교사들을 돕는다는 점에서 한인 개신교계의 중요한 연례 프로젝트로 실시되고 있다.

올해는 단기선교가 지난 해에 비해 다소 저조한 편이다. 90년대 중반까지 교회마다 붐을 이루었던 단기선교는 IMF이후 크게 위축됐다가 지난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미국과 한국에서 잇달아 열리는 대형선교대회들 때문에 규모가 다소 약화됐다.


선교기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여름에 청소년 연합집회인 DC/LA, 시카고에서 열리는 한인세계선교대회(KWMC), 북미주유학생수련회(KOSTA), 서울에서 열리는 제1회 월드미션 서울 2000, 그리고 올겨울의 얼바나에 이르기까지 대형집회들이 개최를 준비중에 있어 각 교회의 인력과 예산이 많이 분산됐다.

한편 ‘학생들이 놀러가는 선교여행’이란 부정적 이미지를 보여온 단기선교는 지난 해부터 상당히 충실하고 안정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 김정한목사(SON미니스트리 대표)는 "전에는 일단 갔다오자는 비전 트립 단계의 단기선교가 많았으나 이제는 구체적으로 준비한 후 실제 사역을 실시하는 선교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교회들도 가능한 낭비를 줄이고 짜임새있는 선교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여름 선교단체와 교회별 단기선교팀 파송계획은 다음과 같다.
▲대학생선교회(KCCC 대표 김동환목사)-6월8일 이미 9명의 1차팀이 중국으로 떠났다. 8월10일까지 총 140명의 청년들이 카작스탄, 터키, 몽고, 타일랜드, 중국, 일본등 6개국에서 캠퍼스를 주 대상으로 사역할 예정. 대학 기숙사안에서 현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선교하는 한편 인기있는 영어캠프도 실시한다.

▲미주한인오엠국제선교회(OM KAM 대표 최춘호목사)-7월6일부터 8월14일까지 31명을 모로코, 독일, 스위스, 벨지움, 터키, 아제르바이잔, 카작스탄으로 파송한다.

▲선미니스트리(SON Ministry 대표 김정한목사)-6월26일부터 7월28일까지 7명의 선교팀이 파키스탄에서 크리스천을 대상으로 VBS, 전도등 교회사역을 실시한다. 또 8월6일부터 12일까지는 30명의 젊은이들이 멕시코에서 지역개발, 구제, 전도사역을 펼칠 예정.

▲크리스찬라이프 월드미션 프론티어(대표 김평육선교사)-140명의 아프리카 현지 원주민 선교사의 입양운동을 펼치고 있는 월드미션 프론티어는 7월5일부터 24일까지 10여명의 선교팀을 르완다와 우간다에 파송, 내전의 참상과 기근으로 고통받고 있는 원주민들의 구제 및 선교사역을 갖는다.

▲베델한인교회(담임 손인식목사)-해마다 단기선교에 참여하는 교인들이 증가, 올여름에는 중고등부 청소년 약100명을 포함한 250여명의 선교팀이 7-8월중 몽골, 러시아 칼미키아, 베네주엘라, 중국, 페루, 니카라과등 9개 지역에서 선교사역을 전개한다.

▲나성영락교회(담임 박희민목사)-6월26일 멕시코 유카탄팀의 출발을 시작으로 8월26일까지 중국, 필리핀, 우크라이나, 킬기스탄, 우즈벡등 10개국에 89명의 단기선교사들이 파송된다.

▲동양선교교회-8월 한달동안 57명의 청년들이 단기선교를 떠난다. 청년부팀 12명은 러시아 모스크바등지로, 중고등부 청소년팀 40명은 멕시코 로사리토로, 또한 대학부 5명은 8월초 콜롬비아로 파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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