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 대통령, ILO 사무총장 만나 “AI일자리 대체 대책 기대”

2026-05-23 (토) 12:00:00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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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보 총장 “한 AI플랫폼 참여 준비”

▶ 내년 6월 ILO총회서 이대통령 연설 요청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질베르 웅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과 만나 인공지능(AI) 시대의 일자리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웅보 사무총장을 접견하며 “ILO가 대한민국 노동운동 발전사에 참으로 큰 영향을 많이 끼쳤고, 대한민국 노동운동이 크게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AI에 의한 일자리 대체 문제가 큰 화두가 될 텐데 ILO의 역할이 매우 기대된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게 바람직할지 노동정책에 많은 조언을 부탁한다”고 했다.

그러자 웅보 사무총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허브’를 언급하며 “ILO는 적극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글로벌 AI 허브는 AI를 활용해 기후위기, 보건, 식량, 일자리, 난민 등 인류 난제의 공동 해결을 위해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AI 플랫폼으로, ILO 등 국제기구 9곳과 세계은행(WB) 등 다자개발은행 5곳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어진 비공개 면담 자리에서도 AI 시대 노동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웅보 사무총장은 노동권 보호와 기술혁신 간의 균형 확보가 국제사회의 중요한 과제임을 확인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위한 AI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노동존중 정책 기조를 강조하면서 “AI를 활용하는 경우에도 노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웅보 사무총장은 정부 노동존중 정책 기조에 깊은 공감을 표하면서, 이 대통령에게 내년 6월 ILO 총회에서 노동존중 정책 기조와 그 성과를 연설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웅보 사무총장은 첨단 산업의 확대로 인한 플랫폼 노동자 증가 등 AI로 인한 노동 변화를 짚으면서 “ILO도 좀 더 이런 부분을 신경 쓰겠다”고 말했고, 이에 이 대통령도 공감을 표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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