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크라, 이달 러 석유시설 11곳 타격… ‘유정 폐쇄’ 노리나

2026-05-22 (금) 09: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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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 밖 야로슬라블 정유시설 또 공격…장거리 공세 지속

▶ “러 점령지 내 학생 기숙사 우크라 공격받아…최소 4명 사망”

우크라, 이달 러 석유시설 11곳 타격… ‘유정 폐쇄’ 노리나

우크라이나 공격에 불타는 러시아 랴잔 정유시설[로이터]

우크라이나가 연일 러시아의 석유 시설을 거듭 공격하며 전쟁 자금줄을 거세게 조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 군이 밤새 러시아 야로슬라블 지역의 정유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야로슬라블은 우크라이나에서 약 700㎞ 떨어져 있다. 이번 공격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수위를 높이고 있는 러시아 석유 관련 시설 공격의 연장선에 있다.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키리시 정유시설, 우크라이나에서 1천500㎞ 이상 떨어진 페름주 정유시설 등이 타깃이 됐다. 투압세 정유공장은 수일간 화재가 계속되면서 인근 지역에 오염물질이 섞인 검은 비가 내리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이달 들어 전날까지 러시아 석유 시설 11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집요한 석유 시설 공격은 러시아의 유정 폐쇄를 압박하고 있다. 유정은 정유시설 가동 중단 등으로 한번 생산량을 줄이면 산유량을 회복하기 어렵고 아예 불능화되기도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9일 소셜미디어에 "러시아 석유 기업들이 유정 폐쇄에 직면해 있다"며 "러시아에 매우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러시아 중부 지역의 정유시설이 대부분 가동을 중단했거나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보도에 "러시아 내 연료 공급에는 위험이 없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지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의 점령지인 루한스크 지역에서 학생 기숙사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받아 최소 4명이 사망했다. 당시 기숙사에는 14∼18세 청소년 86명이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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