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구글, 개발자 채용시험서 AI 도움 첫 허용

2026-05-1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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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인사절차 시범 운용

▶ ‘AI 도구 사용은 필수’

구글이 개발자 채용 시험에서 지원자들이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구글은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 지원자들이 AI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 채용 면접 절차를 시범 운영 중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원자들은 ‘코드 이해’ 평가에서 AI 도구를 활용해 기존 코드 데이터베이스(DB)를 읽고, 디버깅(오류 수정)하고, 최적화해야 한다. 면접관들은 지원자가 AI에 지시하는 명령어인 ‘프롬프트’를 잘 구성했는지를 비롯해 결과물의 수준과 디버깅 기술 등을 평가하게 된다.


지원자들이 사용하게 되는 AI 도구는 구글의 자체 모델인 제미나이가 될 전망이다.

구글은 이러한 절차가 ‘인간 주도, AI 보조’라는 생성 AI 시대 업무 흐름을 더욱 잘 반영하는 조치라고 보고 있다.

구글은 미국 내 일부 팀을 대상으로 초급·중급 직급에 이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며, 결과가 성공적이면 회사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구글이 이처럼 채용 과정에까지 AI를 도입한 것은 최근 SW 엔지니어의 업무처리 방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회사 내에서 생성되는 신규 코드의 4분의 3을 AI가 작성하고 있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그래픽 디자인 스타트업 ‘캔바’와 AI 코딩 스타트업 ‘코그니션’ 등은 이미 이와 유사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채용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에밀리 코언 코그니션 인사·운영 총괄은 AI의 도움을 받지 않고 코딩 시험을 보도록 하는 조치에 대해 “실제 직무에서 수행할 업무와 유사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AI 도구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또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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