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측 변호인단 “블레이크 주장, 경청할 가치 있었다”
할리우드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감독 겸 배우 저스틴 발도니의 소송전이 양측 합의로 마무리됐다고 4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양측 변호인단은 이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영화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라이블리가 제기한 우려 사항들이 경청할 가치가 있었음을 인지한다"며 합의 사실을 밝혔다.
구체적인 합의 금액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로써 양측은 2024년 12월 라이블리가 발도니에게 소송을 제기한 후 약 1년 5개월 만에 공방을 마무리 짓게 됐다.
앞서 두 배우는 2024년 8월 개봉한 영화 '우리가 끝이야'(It Ends With Us)에 함께 출연한 뒤 불화설에 휩싸였고, 라이블리는 같은 해 12월 발도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라이블리는 발도니가 촬영 중 원치 않는 신체 접촉과 성적 발언을 했으며, 이 같은 성희롱 피해를 폭로하려 하자 라이블리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언론과 인터넷에 흘려 오히려 보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발도니와 그의 제작사는 라이블리와 그의 남편인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를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했고, 라이블리의 주장을 처음 보도한 NYT를 상대로도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
이 과정에서 라이블리가 절친한 친구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증거로 제출되는 등 유명 인사들이 잇달아 언급되면서 사건은 더욱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양측이 제기한 소송은 대부분 법원에서 기각됐고, 법원은 라이블리가 제기한 계약 위반·보복 관련 소송만 재판을 진행하도록 허용했다.
양측은 결국 오는 18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재판을 2주가량 앞두고 전격 합의를 발표했다.
'우리가 끝이야'는 2016년 출간된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기반으로 한 영화다. 로맨스로 시작하지만 가정 폭력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룬 작품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