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미 최대 태권도 축제”

2026-04-30 (목) 12:00:00 황의경 기자
크게 작게

▶ 제30회 국제 페스티벌 5월16일 남가주서 개막

▶ “8개국 1,300명 참가”

“북미 최대 태권도 축제”

이한원(왼쪽부터) 대회장, 최익범 명예대회장, 전영인 조직위원장

‘무도 태권도’의 가치를 되살리고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대규모 축제가 남가주에서 열린다. 오는 5월16일(토)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 엑스포 센터 내 ‘더 그랜드 아레나’(16200 Temple Ave.)에서 개막하는 ‘제30회 국제 태권도 페스티벌’은 미국 전역과 캐나다, 멕시코, 인도, 필리핀 등 8개국에서 약 1,30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조직위원장을 맡은 전영인 관장은 1990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했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대표팀 총감독을 역임했다. 여기에 1988년 서울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대표팀 주장 출신인 이한원 관장이 대회장을 맡았고, 최익범 명예대회장의 지원도 더해졌다.

이번 대회는 ‘무도 정신 회복’을 핵심 기치로 내세워 주목받고 있다. 전영인 조직위원장은 전자호구 도입 이후 경기 방식이 ‘타격’이 아닌 ‘접촉’ 위주로 변질되면서 태권도의 본래 가치가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수들이 기술 연마보다 점수 획득에 집중하게 되면서 경기의 박진감이 떨어졌고, 이는 결국 태권도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이러한 흐름에 경종을 울리고, 실전성과 기량을 중시하는 무도 태권도의 가치를 재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는 아마추어 형식을 기본으로 하되 생활체육인과 엘리트 선수들이 함께 참가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한원 대회장은 “코로나 이전 1,800명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북미 최대 수준의 국제 태권도 대회 중 하나”라며 “이번에는 6세부터 70세까지 연령 제한 없이 참가 신청을 받아 더욱 풍성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제 태권도 페스티벌은 Y.I.C. 태권도가 주최하고 퍼시픽 팜스 리조트, 무토, KPNP, 타이거 클로, 이매진 마케팅이 후원한다.

경기 종목은 초급자 품새, 스포츠 품새(개인전·블랙벨트 청소년·시니어), 초급자 겨루기(유색띠 및 전 연령 블랙벨트), 월드 클래스 겨루기, 다에도 전자호구 경기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 접수는 5월10일 마감된다. 입장료는 20달러다. 최익범 명예대회장은 “태권도에 관심 있는 분들과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한 경험이 향후 태권도인으로 성장하고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TKDFEST@gmail.com

<황의경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