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격범은 누구 - 강사 · 게임개발자 활동, ‘C2’서 이달의 교사도

체포된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 [로이터]
백악관 기자단 만찬행사 총격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는 캘리포니아의 명문 칼텍 출신으로 강사와 게임 개발자로 활동해온 인물로 파악됐다.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용의자는 토랜스에 거주하고 있는 콜 토마스 앨런(31)은 칼텍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해 2017년 졸업했다.
그는 학부 4학년 때 휠체어용 비상 제동장치 시제품을 개발한 공로로 지역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칼텍에서는 기독교 동아리 회원이었다. 스펀지 탄환을 쏘는 장난감 총인 ‘너프’를 이용해 게임을 하는 동아리에서도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칼스테이트 도밍게즈힐스 캠퍼스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입시 전문 C2 에듀케이션에서 수년간 시간제 강사로 근무했으며, 2024년 12월 ‘이달의 교사’로 선정된 이력이 있다. 강사로 일하기 전에는 한 회사에서 기계 엔지니어로 1년간 근무했으며, 칼텍에서는 조교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앨런은 인디 게임 개발자로도 활동했다. 그는 링크드인에서 자신을 비디오 게임 개발자로 소개했으며,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보어돔’이라는 인디 게임을 판매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이 게임은 화학 모델을 기반으로 한 실험적 액션 게임으로, ‘기술 기반의 비폭력 비대칭 격투 게임’을 표방했다.
정치적 활동도 일부 확인됐다. 연방선거위원회 기록에 따르면 그는 2024년 10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캠프에 25달러를 기부했다. 특정 정당에 가입한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칼스테이트에서 앨런을 가르친 빈 탕 교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를 ‘매우 성실한 학생’이라고 기억했다 탕 교수는 “그는 수업 때 항상 앞자리에 앉아 집중했고, 과제와 관련해 이메일로 질문을 자주 보내던 조용하고 예의 바른 학생이었다”라면서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에 대해 “매우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26일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는 그의 선언문을 읽어보면, 그가 기독교인을 증오한다는 건 확실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수사 당국은 꽤 좋은 정보를 갖고 있다”며 “그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깊은 증오를 갖고 있었다. 종교적 문제였다. 그건 강경하게 반 기독교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선언문’과 관련, 백악관은 용의자인 콜 토머스 앨런의 형제가 사건 발생 직전 해당 선언문을 코네티컷주 뉴런던 경찰서에 신고했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선언문에는 용의자가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을 표적으로 삼길 원한다는 내용이 명확히 적혀 있었다.
앨런은 현재 경찰서에 구금된 상태로 조사받고 있으며, 이날 중 워싱턴 남동부에 있는 구치소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어 27일 워싱턴 시내 연방법원에 출석해 판사 앞에서 기소인부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법무부 당국자들이 CBS뉴스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