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오바마케어 가입자 이탈 급증

2026-04-23 (목) 07:17:59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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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조 확대 조치 종료 요인, 2026년도 가입자 14% 해지

뉴저지에서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자의 이탈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1일 주은행보험국에 따르면 2026년도 오바마케어 건보 가입자 가운데 약 6만9,000명이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고 해지했다. 이는 2026년 뉴저지 가입자 50만9,192명의 14%를 차지하는 수치로, 15일 기준 가입자는 44만362명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가입자 이탈은 작년 말로 오바마케어 보조 확대 조치가 종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오바마케어 가입자 대상 정부 보조금 혜택은 연소득이 연방빈곤선의 400% 이하인 가입자로 제한됐지만, 2021년 코로나19 사태 대책 일환으로 입법된 '미국인 구제 계획법’에 따라 2025년까지 연방빈곤선 400% 이상을 버는 개인이나 가족에게도 보조금을 지급하는 확대 조치가 이뤄졌다. 또한 가입자가 보험료로 지출하는 최대 액수를 수입의 8.5% 이하로 제한해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보험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로 오바마케어 보조 확대 조치가 종료되고 연장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올해 소득이 연방빈곤선 400%를 넘는 가입자에게는 보조금 혜택이 지급되지 않게 됐다. 결국 실질 보험료가 크게 상승한 가입자들의 해지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보험 해지 뿐만 아니라 가장 저렴한 플랜을 선택하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주 은행보험국에 따르면 15일 기준 뉴저지 오바마케어 가입자 중 31%가 월 보험료 부담이 가장 낮은 브론즈 플랜을 선택했다. 이는 전년 가입자 중 브론즈 플랜 선택 비율은 16%에서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반면 실버 플랜을 선택한 가입자 비율은 2025년 83%에서 2026년 68%로 눈에 띄게 낮아졌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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