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런티 조건으로 5억달러
▶ 작년부터 법정관리 상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재무구조 악화로 파산 위험에 처한 저가항공사 스피릿항공에 긴급 유동성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스피릿항공에 5억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해주는 내용의 협약 체결을 논의 중이다.
협상 타결 시 연방 정부는 자금 공여의 조건으로 스피릿항공의 상당한 지분을 보유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워런트)을 갖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및 숀 더피 교통부 장관과 스피릿항공 자금 수혈을 위한 합의안을 조율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연방정부가 9·11 사태나 팬데믹 충격에 대응해 항공업계에 지원한 사례는 있지만, 소형 개별 항공사의 존속을 위해 구조조정 업무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WSJ은 소개했다.
스피릿항공은 지난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제동으로 제트블루항공과의 합병이 무산된 이후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해왔고, 2024년 11월 챕터 11 파산보호 절차에 돌입하기도 했다. 스피릿항공은 몇 달 만에 회생 절차를 졸업하는데 성공했지만, 지난해 8월 재차 파산보호 절차에 돌입했다.
최근 미·이란 전쟁 여파에 따른 항공유 가격 급등 사태까지 겹치자 기업 존속이 불투명해졌다는 우려가 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