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타운 정책 토론회 현장 중계
▶ 스타이어·베세라·서먼드·비야라이고사·베티 이
▶ 주거비·의료비·이민정책 등 현안 놓고 정책 대결
▶ 아태계 유권자 20% 육박… 선거 판세 ‘핵심 변수’

가주지사 민주당 후보들 대거 한인타운에… 정책 토론회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주요 후보들이 대거 LA 한인타운에 모였다. 지난 18일 한인타운 내 월드미션대학교에서 한인민주당협회(KADC)를 비롯한 총 35개 이상의 아시아·태평양계 커뮤니티 단체들이 공동 주최한 주지사 후보 정책 토론회가 열린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하비어 베세라(왼쪽 세 번째부터), 탐 스타이어, 토니 서몬드, 안토니어 비야라이고사, 베티 이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를 앞두고 차기 주지사 자리를 노리는 민주당 주요 후보 5인이 LA 한인타운에서 열린 포럼에서 아시아·태평양계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지난 18일 한인타운 내 월드미션 대학교에서 포럼 형식의 아시아·태평양계 커뮤니티 주지사 후보 정책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인민주당협회(KADC)와 아시안정치력신장연합(CAUSE)을 필두로 한 40개의 커뮤니티 단체가 공동 주최한 자리였다.
이날 포럼에는 탐 스타이어, 하비어 베세라, 토니 서먼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베티 이 등 5명의 후보가 참석해 한인 등 아시아계 유권자들 및 커뮤니티 단체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이날 포럼의 질문은 행사에 앞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핵심 현안으로 구성됐다. 각 후보는 무작위 순서로 발언권을 얻었으며, 주거비 및 의료비 상승, 임금 문제, 이민 정책 등 커뮤니티의 절박한 문제들에 대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럼에 참석한 5인의 후보는 각기 다른 배경과 강점을 내세우며 비전을 제시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난 톰 스타이어 후보는 억만장자 투자 사업가 출신이며 환경 운동도 해왔다. 공직 경험은 없지만 경제 개혁을 중심으로 주지사 캠페인을 구축해 온 스타이어는 이날 포럼에서 특히 세입자의 렌트비 소득 공제 추진과 전기 독점 폐지, 단일 지불자 건강보험 도입 등을 주요 공약으로 강조했다.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 및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을 역임했던 하비어 베세라 후보는 자신의 공직 경험을 강조하며, 특히 취임 후 치솟는 공공요금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법 집행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2018년부터 캘리포니아주 교육감을 맡고 있는 토니 서먼드 후보는 과거 저소득 노동자였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 공약을 설명하며 현 연방 정부와의 차별점을 부각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부유층 감세에 맞서 개스값과 식료품비 구제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LA 시장을 지냈던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후보는 특히 LA 시장 시절 다운타운 주택 공급을 3배로 늘린 실적을 강조하며, 규제 개혁을 통한 주택 공급 대거 확대를 주거 위기 해결의 핵심으로 꼽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주 회계감사관을 지냈던 베티 이 후보는 주 정부의 예산 낭비를 막고 임금 착취를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폐지된 재개발 프로그램을 부활시켜 적정가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계는 캘리포니아 인구의 15% 이상(약 730만 명)을 차지하며 주 전체 유권자의 20%에 육박한다. 아시아태평양계 소유 기업은 캘리포니아 전체 기업의 약 25%에 달하며, 연간 2,00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KADC 측은 “단순히 유권자가 아니라 이 사회의 리더이자 경제의 주체”라며, “우리의 목소리를 보장할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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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