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허가 수수료 사기 신종 피싱 주의”

2026-04-16 (목)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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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바인 경찰국, 사기범 실제 정부 문서와 유사하게 작성

어바인 경찰국과 연방수사국(FBI)은 시 및 카운티 공무원을 사칭하여 도시 계획 및 토지 용도 설정(Planning and Zoning) 허가 수수료를 가로채는 신종 피싱 수법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어바인 시는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서 이 같은 신종 피싱 범죄에 대해서 주민들에게 알리면서 시 직원들은 사전에 예고 없이 주민들에게 연락해 허가 또는 부동산 관련 벌금, 영장, 수수료 등의 즉시 납부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어바인 경찰국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이메일에 부동산 주소, 사건 번호, 시와 카운티 공무원 성명 등 구체적이고 정확한 계획 및 용도 설정 요청 내용이 포함한다. 또 검토 절차, 계획 위원회 절차, 규정 준수, 관련 조례 등 실제 정부 문서와 유사한 전문 용어, 서식,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


사기범들의 유사 이메일은 주소를 시, 카운티 부서와 유사한 사용자 이름을 사용하지만, 실제 정부 도메인이 아닌 “@usa.com”과 같은 일반 도메인을 사용한다. 이들은 교묘하게 실제 허가 절차와 관련해 공무원과 연락을 주고받는 시기에 맞춰 이메일을 발송한다.

가짜 청구서에 첨부된 PDF 청구서에는 항목별 수수료가 기재되어 있으며, ‘확실한 기록 유지’를 명목으로 전화 대신 이메일로만 결제 방법을 문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피해자가 확인 전화를 하지 못하게 하려는 수법이다.

사기범들은 즉시 결제하지 않으면 허가 절차가 지연되거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위협하며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어바인 경찰국은 정부 기관을 사칭해 걸려온 예상치 못한 전화, 이메일, 문자 메시지를 주의 깊게 살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어바인 경찰국은 ▲공식 전화번호나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기관에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갑작스러운 청구서나 벌금을 지불하지 말아야 하고 ▲의심스러운 메시지에 포함된 번호나 링크를 사용하지 말고 ▲항상 해당 기관의 전화번호를 직접 찾아보고 정보를 확인해야 하고 ▲예상치 못하게 연락해 온 누구에게도 개인 정보나 금융 정보를 공유하지 말고 ▲기프트 카드, 계좌 이체, 암호화폐 또는 결제 앱으로 결제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사기 대상이 되었거나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되면 어바인 경찰국(949-724-7000)으로 연락해 신고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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