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동부시간 7일 오후8시’ 최종시한, 호르무즈 개방이 매우 큰 우선순위
▶ “이란전역 하룻밤 만에 없앨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후 8시(미동부시간 기준)까지 미국의 요구조건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자정까지 4시간 안에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 등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들에게는 내일 8시(오후 8시)까지의 시간이 있다”며 이때까지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내일 자정까지 이란의 모든 다리가 완전히 파괴될 것이고, 이란의 모든 발전소가 가동을 멈추고, 불타고, 폭발해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완전한 파괴가 (밤) 12시까지 이뤄질 것이고, 그것은 4시간 동안 일어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에 대해 “나라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으며, 그 밤은 내일 밤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를 해야 한다. 그 합의의 일부는 우리가 석유와 그 밖의 모든 것의 자유로운 이동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이란과의 합의에서 최우선 순위임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차례 연기를 거쳐 당초 지난달 27일로 제시했던 합의 시한을 재차 연장한 것은 “그들(이란)이 일주일 연장을 요청했고, 나는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에게) 열흘을 주라고 했다.
열흘은 오늘로 끝난다. 그래서 나는 간접적으로 (7일 오후 8시 시한까지) 11일을 준 셈”이라며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을 거론하며 파병 등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다시 한번 토로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종이호랑이’라고 조롱하더니 “그들은 우리를 전혀 도와주지 않았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더니 “한국도 우릴 돕지 않았다”면서 한국, 일본, 호주 등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
특히 그는 “우리는 한국에 4만5000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핵무기를 잔뜩 가진 김정은의 바로 옆, 험지에 병력 4만5000명을 두고 있다”고도 했다.
▶관련기사 A 8면, B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