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개스값이 계속 치솟고 있는 가운데 LA 다운타운의 한 주유소 가격이 8달러 대를 가리키고 있다.[로이터]
미국 전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다시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역별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AAA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 6센트로, 이란 관련 지정학적 긴장 이전 2달러 98센트에서 크게 오른 상태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평균 5달러 89센트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하와이와 워싱턴주도 5달러를 넘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오리건주와 네바다주 역시 그 뒤를 잇고 있다.
반면 오클라호마주, 캔자스주, 네브래스카주, 아이오와주 등 중서부 지역은 여전히 갤런당 3달러 50센트 이하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텍사스주, 루이지애나주, 미시시피주 등 걸프 연안 지역도 전국 평균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이처럼 주별 기름값 차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구조적인 요인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다.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주별 유류세 차이다. 세금은 알래스카의 갤런당 약 9센트에서 캘리포니아의 약 71센트까지 큰 격차를 보인다.
또한 공급 거리도 중요한 요소다. 미국 정유시설의 상당수가 걸프 연안에 집중돼 있어, 이 지역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운송 비용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환경 규제 역시 가격을 좌우한다. 미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미국 내 약 3분의 1 지역에서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개질 휘발유(Reformulated Gasoline)’ 사용이 의무화돼 있으며, 이 연료는 생산과 유통 비용이 더 높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연방 기준보다 더 엄격한 자체 규정을 적용하고 있어 가격 상승 요인이 크다.
실제로 2025년 3월 기준 캘리포니아에서는 세금과 각종 규제 비용이 갤런당 약 1달러 44센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역 내 경쟁 환경과 수요도 영향을 미친다. 주유소 수가 적거나 수요가 높은 지역일수록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되며, 같은 지역 내에서도 임대료, 유동 인구, 공급 경로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맞물리며 주별 기름값 격차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 휘발유 가격 상위 10개 주…캘리포니아 1위
전미주 평균 개스가격: $4.06
California: $5.89
Hawaii: $5.46
Washington: $5.36
Oregon: $4.96
Nevada: $4.94
Arizona: $4.70
Alaska: $4.59
Illinois: $4.25
Florida: $4.22
Maryland: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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