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용출 교수, 이효경 관장 환영행사…동창회 ‘벚꽂 봄나들이’도

이화여대 시애틀동창회 멤버들이 31일 UW한국학센터를 찾은 뒤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이화여대 시애틀동창회(회장 이희정)가 워싱턴대(UW) 한국학센터와 한국학도서관을 공식 방문하며 한인사회가 함께 일군 교육 자산의 의미를 되새겼다.
동창회는 31일 회원과 가족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UW 캠퍼스를 찾아 한국학센터 세미나와 한국학도서관 견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UW 쿼드 시즌과 맞물려 학문과 문화, 교류가 어우러진 ‘봄나들이’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UW 한국학센터 소장 하용출 교수가 직접 나서 센터의 역사와 비전을 설명하며, 지역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후원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 교수는 “이화여대 시애틀동창회가 2012년부터 지금까지 15년째 매년 한국학센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며 “학생들에게는 큰 자부심과 중요한 학문적 성취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 워싱턴주동창회도 매년 UW한국학센터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하 교수는 덧붙였다.
하 교수는 “UW 한국학은 다른 대학과 달리 지역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장해 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지금의 한국학센터를 만든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UW한국학은 과거 예산 부족으로 폐쇄 위기에 놓였지만 한인사회가 주축이 돼 모금운동을 벌여 워싱턴주 정부와 한국 정부까지 지원에 나서면서 한국학센터로 확대 개장했었다.
참가자들은 세미나 후 UW 동아시아도서관 내 한국학도서관을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이 도서관은 이화여대 출신인 이효경 관장이 전체 동아시아도서관을 총괄하고 있으며, 한국학 자료만 약 15만 권을 보유한 북미 최고 수준의 컬렉션을 자랑한다. 한국학 장서 규모만 놓고 보면 미국 내 3~4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UW 한국학도서관은 과거 예산 부족으로 자료가 제대로 정리되지 못했던 시기를 거쳤으나, 한인사회의 기금 조성과 지원을 통해 체계적인 목록화와 확장이 이루어진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현재는 한국어ㆍ역사ㆍ문화ㆍ정치 등 다양한 분야 연구를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방문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한인사회가 오랜 시간 함께 만들어온 교육 인프라의 가치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한국학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는 한편, 후배 세대와의 연결 가능성을 모색했다.
행사에 참여한 동문들은 “한국학센터와 도서관이 단순한 대학 시설이 아니라 한인사회 전체의 자산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동창회는 이어 UW쿼드에 만발한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며 행복한 시간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