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세금 신고를 할 때 간편하다는 이유로 ‘표준 공제(Standard Deduction)’를 선택한다. 하지만 그 무심코 한 번의 클릭이, 사실은 힘들게 번 돈을 연방 국세청(IRS)에‘기부’한 것과 같았다면 어떨까? 세금 신고 프로그램이“표준 공제가 더 유리합니다”라고 추천하는 화면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손해를 보고 있을지 모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근 세법이 바뀌면서 그동안의 상식이 완전히 뒤집혔다.
주 정부나 시/카운티에 내는 재산세, 소득세 등을 공제해주는 한도가 크게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 변화 하나만으로, 작년까지 표준 공제가 유리했던 많은 이들이 올해는 서류를 좀 더 챙겨서‘항목별 공제(Itemized Deduction)’로 바꾸기만 해도 수천, 많게는 만 달러 이상을 더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변화를 놓치는 것은 내 돈을 내 손으로 걷어차는 것과 같다.
■ 세금 공제, 판이 바뀌었다
올해 세금 전략의 진짜 ‘게임 체인저’는 바로 주 정부 및 지방 정부 세금(SALT) 공제 한도다. 지난 몇 년간 캘리포니아, 뉴저지, 뉴욕처럼 세금이 높은 지역에 사는 이들을 옥죄던 ‘1만 달러’라는 족쇄가 드디어 풀린 것이다. 이제 그 한도가 4만 달러까지 크게 올라갔다.
물론, 아주 높은 소득을 버는 이들에게는 이 혜택이 조금씩 줄어들도록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산층 가정에서는 이 새로운 한도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엄청난 희소식인 이유다.
■ 올해 ‘항목별 공제’로 갈아타야 하는 사람들한번 생각해 보자. 작년까지는 내가 낸 주 세금이나 재산세가 아무리 많아도 최대 1만 달러까지만 세금 계산에서 빼 주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공제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집을 소유하고 있어 재산세를 내고, 주 소득세도 내는 이들이라면 이 변화가 더욱 크게 와닿을 수 있다.
여기에 은행에 내는 모기지 이자, 교회나 비영리 단체에 낸 기부금, 병원비 등을 모두 더한다고 상상해 보자. 이렇게 하나하나 항목을 더한 총액이, 정부가 정해놓은 기본 공제액(표준 공제)보다 훌쩍 커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작년까지 세금 신고 프로그램이 “표준 공제가 유리하다”고 했던 이유는, 여러 항목을 더해봐야 1만 달러라는 낮은 한도에 막혀 큰 이득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그 가장 큰 빗장이 풀리면서, 많은 이들에게 항목별 공제가 훨씬 더 유리한 ‘세금 환급의 문’이 활짝 열린 것이다.
■ 4월15일 전 반드시 해야 할 일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4월15일 세금 신고 마감 전에, 작년의 습관을 버리고 내가 올해 공제받을 수 있는 항목들을 꼼꼼히 더해 보아야 한다.
세금 신고 소프트웨어는 당신이 입력한 정보만을 바탕으로 판단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납세자가 모기지 이자 서류(Form 1098), 기부금 영수증, 병원비 내역 등을 입력하지 않으면, 소프트웨어는 당연히 표준 공제가 유리하다고 결론 내릴 수밖에 없다. 입력하지 않은 공제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 세금, 아는 만큼 지킨다세금 공제는 단순히 어느 쪽 숫자가 큰지 비교하는 산수가 아니다. 매년 바뀌는 세법과 나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처럼 큰 변화가 있을 때, 전문가의 검토 없이 넘어갔다가 수천 달러를 놓치는 납세자가 반드시 나온다.
세법은 잠자는 자의 권리까지 보호해주지 않는다. 아는 만큼 돌려받는 것이 아니라, 아는 만큼 ‘지키는’ 것이다. 당신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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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청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