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배ㆍ줄다리기ㆍ윷놀이 놀이에다 꿀떡ㆍ쇠고기 떡볶이까지
▶ 주민ㆍ학부모 초청한 윷놀이 행사 웃음꽃, 교육원장 표창도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박영민 이사장과 이재은 교장, 이용욱 시애틀한국교육원장이 설날행사에서 세배를 받은 뒤 아이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페더럴웨이통합한국학교(이사장 박영민ㆍ교장 이재은)가 설을 맞아 지난 14일 교사(校舍)로 사용하고 있는 TAF@사할리에서 풍성하고 흥겨운 ‘설날 한마당잔치’을 마련했다.
이 학교는 통상적으로 페더럴웨이 한인회와 함께 설날 행사를 개최해왔지만 올해는 단독으로 행사를 주최해 학교 역량이 훨씬 커졌음을 확인하게 해줬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는 물론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진 이날 설날 행사는 예년보다 더욱 풍성하게 마련됐다.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윷놀이 대회를 개최하며 공동체가 함께하는 명절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체육관과 카페테리아 곳곳에서는 아이들의 웃음과 응원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체육관에서는 박영민 이사장과 이재은 교장, 이용욱 시애틀한국교육원장, 이희정 전 교장. 고종제 코앰TV 사장이 학생들의 세배를 받았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학생들은 다소 서툴러도 두 손을 모으고 큰절을 올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박영민 이사장과 이재은 교장은 “무엇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우리 꿈나무들이 돼달라”고 따뜻한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건네며 격려했다.
세배에 이어 체육관은 곧바로 열띤 놀이마당으로 변했다. 줄다리기와 활쏘기, 윷놀이가 동시에 진행되며 곳곳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윷놀이대회 수상자들에게 아시안식료품업체인 위(wee)가 후원한 한국 식료품과 시애틀한국교육원이 내놓은 한국 전통 물품들이 상품으로 전달돼 의미를 더했다.
전교생은 물론 교사와 보조교사, 학부모까지 한 줄에 서 힘을 모은 줄다리기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승부가 갈릴 때마다 환호가 체육관을 뒤흔들었다.
카페테리아에서는 투호던지기와 제기차기, 팽이치기 체험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처음 잡아보는 제기를 몇 번이나 이어 차며 친구들과 경쟁했고, 투호 화살이 통에 꽂힐 때마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졌다.
설 음식도 잔치를 더했다. 학부모들이 정성껏 준비한 꿀떡과 쇠고기 떡볶이가 테이블 위에 차려졌고, 달콤하고 쫄깃한 꿀떡과 떡볶이는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한 접시 더 주세요”라는 외침이 이어지며 명절의 정겨운 풍경을 연출했다.
특히 이용욱 시애틀한국교육원장은 이 학교에서 8년간 자원봉사로 헌신해온 저스틴 스미얼스씨에게 교육원장 표창을 수여했고, 수상자에게는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졌다.
이재은 교장은 “세배를 통해 한국 전통 명절의 예법을 배우고, 전통놀이와 음식을 통해 우리 문화를 몸으로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행사를 위해 애써준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함께해준 지역 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