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네타냐후 ‘이란 타격 방안’ 美에 제시 계획…핵협상 결렬 대비”

2026-02-10 (화) 07: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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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라늄 농축 외 이란 군사능력 제한도 요구…이란 협상에 회의적

“네타냐후 ‘이란 타격 방안’ 美에 제시 계획…핵협상 결렬 대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 방안을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10일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에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백악관 방문을 위해 출국한 네타냐후 총리는 11일 트럼프 대통령과 비공개로 회담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최근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성과를 낼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특히 이스라엘은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이란을 상대로 우라늄 농축 전면 중단,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한, 중동 무장세력에 대한 지원 중단 등을 관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은 핵 문제에 대해서만 협상할 수 있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핵 문제에 한정된 합의도 수용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미국과 이란이 우라늄 농축 제한에만 초점을 맞춘 핵 합의를 체결하는 것은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선 최악의 시나리오라는 평가다.

네타냐후 총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5년 체결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의 입장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출국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필수적이라고 간주하는 원칙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의 군사 역량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빠른 속도로 탄도미사일 재고량을 회복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란이 수주에서 수개월 사이에 1천800~2천 기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할 수 있다는 것이 이스라엘 측의 추산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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