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 항모전단 중동 도착…트럼프는 이란 공습 계속 저울질

2026-01-26 (월) 1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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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한 군사 행동을 고려하는 가운데 미 항공모함이 중동 지역에 도착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26일(현지시간)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이 역내 안보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현재 중동으로 전개됐다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링컨 항모 전단이 중동에 진입했으며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을 결정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공격 및 방어 역량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것을 문제 삼으며 이를 계기로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모 전단의 이동과 관련해 지난 22일 기자들에게 "대형 함대"가 이란으로 가고 있다고 밝히고서는 "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그들(이란)을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WSJ에 따르면 링컨 항모는 F-35C와 F/A-18 전투기, EA-18G 전자전기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전단을 구성하는 3척의 구축함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그간 중동 지역에는 원래 이곳에 있던 제럴드 R. 포드 항모가 작년 가을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을 위해 카리브해로 이동한 뒤로 항모가 없었으며, 링컨 항모는 남중국해에서 중동으로 이동했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 항모 전단뿐만 아니라 다른 전력도 보강하고 있다.

요르단에 있는 기지로 F-15E 전투기를 전개했으며, 이란의 반격으로부터 미군기지와 우방국을 방어하기 위해 방공무기인 패트리엇 및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역내에 배치하고 있다.

한편 CNN에 따르면 항모가 중동에 도착하긴 했지만, 아직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는 아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과 관련된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을 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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