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 이어 또 다시 양팀 재대결 펼쳐

시애틀 시혹스가 오는 17일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디비저널 라운드를 알리는 포스터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시애틀 시혹스가 5년 만에 홈에서 치르는 플레이오프에서 숙적 샌프란시스코 49너스를 다시 만나게 된다.
49너스는 11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디비저널 라운드 진출 결정전에서 홈팀인 이글스를 23-19로 꺾으며 이번 주 시애틀 원정이 확정됐다. 경기는 이번 주말인 17일 오후 펼쳐지며 경기시간은 추후 발표된다.
이번 맞대결은 불과 일주일 전 정규시즌 최종전의 재판이다. 시혹스는 산타클라라 원정에서 49너스를 상대로 13-3으로 눌러 NFC 서부지구 우승과 콘퍼런스 1번 시드,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확정했다.
49너스는 설욕을 벼르고 있다. 리시버 자존 제닝스는 경기 직후 “우리가 원하던 상대”라며 재대결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고, 카일 섀너핸 감독도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두 팀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만났다. 당시 49너스가 시애틀 원정에서 17-13으로 승리해, 이번 경기는 올 시즌 1승1패를 가르는 ‘러버 매치’ 성격을 띤다. 베팅업체들은 시혹스를 7점 차 우세로 평가했다.
49너스는 이글스전에서 종료 2분 54초를 남기고 브록 퍼디가 크리스천 맥캐프리에게 던진 4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승부를 뒤집었다.
막판 4번의 리드 체인지가 오간 접전 끝에, 종료 40초 전 4다운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다만 이 경기에서 조지 키틀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이탈하는 악재를 안았다.
이미 닉 보사와 프레드 워너가 빠진 상황이지만, 49너스는 정규시즌 11승을 거두며 디비저널 라운드에 올랐다.
이번 결과로 NFC 서부지구의 시혹스•49너스•램스가 모두 디비저널 라운드에 진출했다. 램스는 시카고 원정을 치른다. 시혹스는 슈퍼볼로 가는 길목에서 서부지구 라이벌을 연달아 넘어야 할 가능성도 생겼다.
시혹스가 디비저널 라운드를 홈에서 치르는 것은 2021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였고, 팬들 앞에서 열린 마지막 홈 플레이오프는 2017년 1월 디트로이트를 꺾었던 와일드카드 경기였다.
무대는 루멘 필드다. 수비수 레너드 윌리엄스는 “루멘필드는 리그 최고의 분위기”라며 “플레이오프를 이곳으로 가져오는 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시혹스와 49너스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이번이 8번째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2014시즌 NFC 챔피언십에서 시혹스가 23-17로 승리한 뒤, 프랜차이즈 유일의 슈퍼볼 우승으로 이어진 순간이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두 팀은 원정 승리만 나눠 가졌다. 팬들의 함성 속에 펼쳐질 또 한 번의 클래식 매치가 시애틀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