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작년 12월 고용 5만명 증가…실업률은 4.4%로 하락

2026-01-09 (금) 10: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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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0∼11월 고용 7만6천명 하향…실업률 개선에 ‘금리 동결’ 기대↑

작년 12월 들어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이 기대를 밑돌았지만, 실업률이 개선되는 등 미국의 고용 상황이 우려할 만큼 약화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5만명 증가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작년 11월(수정치 기준 5만6천명)보다 일자리 증가 폭이 줄어든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7만3천명)도 밑돌았다.


요식업(2만7천명), 헬스케어(2만1천명), 사회지원(1만7천명) 등 업종이 작년 12월 고용 증가에 기여했다.

작년 10∼11월 일자리 증감 폭은 총 7만6천명 하향 조정됐다. 작년 10월 증감 폭이 10만5천명 감소에서 17만3천명 감소로 6만8천명 하향 조정됐고, 작년 11월 증가 폭은 6만4천명 증가에서 5만6천명 증가로 8천명 하향 조정됐다.

2025년 연간으로는 일자리가 월평균 4만9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일자리가 월평균 16만8천명 늘어난 것과 비교해 일자리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둔화했다.

한편 작년 12월 실업률은 4.4%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4.5%)도 밑돌았다.

작년 11월 실업률은 종전 4.6%에서 4.5%로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4%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8% 올라 시장 전망(3.6%)을 웃돌았다.


월가에서는 이번 고용보고서가 노동시장 상황에 관해 다소 혼재된 신호를 담았다고 보면서도 실업률 하락을 근거로 미국의 고용 상황이 우려할 만큼 약화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이 크고 사후 수정이 잦은 비농업 취업자 수 통계보다 실업률 지표가 노동시장 상황 전반에 관해 더 포괄적이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평가한다.

실업률 통계의 기반이 되는 가계조사는 비농업 취업자 수를 파악하는 기업조사와는 별도로 이뤄지며, 조사방식이나 표본의 차이로 인해 두 지표가 괴리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이번 고용보고서에서도 가계조사 기준 전체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23만2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기업조사와 괴리된 결과를 보였다.

최근 들어 일명 '해고도 없고 채용도 없는'(no hire, no fire) 노동시장 양상이 이어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정책 판단에 있어 취업자 수보다는 실업률 통계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다.

월가는 이날 고용보고서 발표 후 올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를 한층 강화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지난달 금리 인하를 포함해 3연속 금리 인하를 마치고 새해 들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며 경제 상황 변화를 지켜볼 것으로 기대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월 27∼28일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3.50∼3.75%로 동결할 확률을 95%로 높여 반영했다. 하루 전 이 확률은 89%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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