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벼랑 끝에서 살아난 안세영 새해 첫 대회 1회전 진땀승

2026-01-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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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진땀 나는 승부 끝에 가까스로 새해 첫 승을 거뒀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32강전에서 1시간 15분의 혈투 끝에 캐나다의 미셸 리를 2-1(19-21 21-16 21-18)로 꺾었다.

세계 랭킹 12위 리를 상대로 통산 8전 전승을 기록 중이던 안세영은 이날 평소답지 않은 몸놀림으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첫 게임부터 연이은 실책으로 주도권을 내준 안세영은 두 차례 간신히 역전에 성공했으나, 결국 리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한 채 19-21로 첫 세트를 내줬다.

2게임 초반에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안세영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듯 무릎을 짚고 숨을 몰아쉬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세계 1위의 저력은 위기 상황에서 빛났다. 상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6-11로 뒤진 채 인터벌(휴식 시간)을 맞이한 안세영은 경기 재개 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컨디션을 회복한 듯 순식간에 7점을 몰아치며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과시했고, 4번의 동점을 반복한 끝에 16-16에서 5연속 득점으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게임에서도 치열한 시소게임을 반복한 안세영은 11-10으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았다.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은 안세영이 더 강했다.

14-16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5연속 득점으로 19-16 리드를 잡았고, 리에게 2점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마지막 2점을 내리 따내며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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