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범은 없는 듯…호주 총리 “고의로 유대인 겨냥”
▶ 구체적 범행동기 아직…사망자 16명·부상자 40명

시드니 총기난사 사건 현장에 밝혀진 촛불 [로이터]
호주 시드니 해변 유대인 행사장의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2명은 부자 관계라고 현지 경찰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시드니 본다이 해변 총격 사건의 용의자 2명은 50세 아버지와 24세 아들로 밝혀졌으며, 현재 제3의 용의자는 찾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들의 구체적인 신원과 사건을 일으킨 직접적인 범행동기가 무엇인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용의자 중 한명의 이름은 나비드 아크람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호주 ABC 방송은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경찰이 시드니 교외에 있는 아크람의 자택을 급습했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범행 현장 근처에 주차된 차량에서 사제 폭탄을 발견해 제거 요원들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어린이 1명을 포함, 총 16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40명이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공격을 유대인 공동체를 고의로 겨냥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6시 45분 시드니 동부 본다이 해변에서 열린 유대인 행사에 무장 남성 2명이 총기를 난사했다. 용의자 2명 중 1명은 경찰에 사살됐으며, 다른 1명은 중상을 입고 검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