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AI가 업무시간 하루 1시간 줄여”

2025-12-1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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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앤트로픽 주장

▶ 학계 제기 ‘거품론’ 반박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업무시간을 하루 평균 1시간가량 절약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고서를 냈다.

오픈AI는 8일 발간한 ‘기업용 AI 현황’ 보고서에서 약 100개 기업의 AI 이용자 9,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75%가 AI 활용을 통해 작업 속도와 품질을 개선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기업용 서비스인 ‘챗GPT 엔터프라이즈’ 이용자들은 AI 사용으로 하루 평균 40∼60분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는 것이다.

특히 데이터과학·엔지니어링·커뮤니케이션 분야 종사자들은 이보다 약 20분 더 많은, 하루 평균 60∼80분의 시간을 아꼈다.


이용자들은 시간을 아낀 것 외에도 데이터 분석이나 코딩과 같은 새로운 업무를 수행하는 데도 AI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자체 집계한 챗GPT 대화량도 지난해와 견줘 8배 늘어났고, 기업들이 복잡한 문제 해결에 사용하는 ‘추론’ 토큰 소비량은 320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앤트로픽도 자사 챗봇인 클로드의 대화 10만 건을 분석한 결과 AI가 작업 완료 시간을 80% 단축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앤트로픽은 이를 토대로 현재 세대의 AI 모델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노동 생산성 연간 증가율을 1.8%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오픈AI와 클로드가 발간한 이들 보고서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다른 연구자들의)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MIT 연구진은 8월 생성 AI 프로젝트에 투자한 대다수 기업이 전혀 이익을 얻지 못했다는 보고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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