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고등학교 졸업시험 폐지되나

2025-12-10 (수) 07:46:10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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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하원 본회의에서 졸업시험 폐지 법안 통과

뉴저지에서 고등학교 졸업시험 폐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뉴저지주하원은 8일 본회의에서 뉴저지 고교생 대상 졸업 시험인 ‘뉴저지 졸업능력 평가’(New Jersey Graduation Proficiency Assessment) 폐지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찬성 55, 반대 17로 통과시켰다.

뉴저지 고교 1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졸업시험은 오랫동안 찬반 논란이 이어져왔다. 폐지를 주장하는 측은 “졸업시험이 학생의 학업 능력이나 대학 수학 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하지 못하고 있어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찬성 측은 “시험 폐지가 교육 수준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

폐지 법안 발의자인 미셸 마치쿠디스 주하원의원은 “뉴저지에서는 졸업시험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학력 성취도 수준을 확인하고 있다. 졸업시험은 유의미한 측정 도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던 파타지아 주하원의원은 “학업 숙련도와 무관하게 졸업장을 수여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반대했다.

주하원을 통과한 뉴저지 고교 졸업시험 폐지 법안은 주의회 2024~2025회기가 종료되는 내년 1월13일 전까지 주상원 문턱을 넘어야 입법이 가능하다. 주상원에서는 같은 법안이 지난해 1월 발의됐지만, 아직 진전이 없는 상태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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