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의회폭동 때 파이프 폭탄 설치 용의자 5년만에 체포

2025-12-05 (금) 07: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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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수사국(FBI)이 지난 2021년 1월6일 의회 폭동 당시 공화·민주당 전국위원회 청사에 파이프 폭탄을 설치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CNN, CBS 등이 복수의 법 집행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FBI가 2021년 1월 말 영상에 포착된 용의자의 모습을 공개한 뒤 5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추적해온 지 약 5년 만이다.

수사당국이 확보한 영상 등에 따르면 파이프 폭탄은 폭동 사태 전날인 1월5일 저녁 의사당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공화·민주당 전국위 청사에 설치됐다. 이튿날 아침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민주당 전국위 청사에 설치된 폭탄에서 20피트까지 근접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FBI는 해당 폭탄이 실제로 작동 가능한 상태였으며 폭발했다면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폭탄은 설치된 지 15시간 만인 1월6일 오후 발견돼 경찰이 해체했다. 의사당 인근 전국위 청사에 폭탄을 설치한 것에는 의회 폭동 사태가 벌어지는 와중에 경찰력을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정이 당시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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