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어마운틴·스노서밋 등
▶ 어린이 무료 리프트권도
▶ 38번 Hwy 폐쇄상황 유의
올 겨울 캘리포니아 지역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다. 빅베어 지역을 비롯한 주요 스키 리조트들이 잇따라 개장을 준비하면서 본격적인 2025-26 스키 시즌이 막을 올린다.
빅베어 마운틴 리조트에 따르면 베어 마운틴은 4일 개장했고, 스노 서밋은 5일부터 스키 시즌 운영에 들어간다. 스노 밸리의 경우 정확한 개장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주말부터 튜빙과 일반적인 눈놀이 시설은 이용할 수 있다.
베어 마운틴에서는 어퍼 파크, 익스프레스웨이, 히든 밸리, 센트럴 파크를 포함한 체어리프트 9번이 4일부터 개방되며, 체어리프트 7번은 이후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빅베어 지역 리조트들은 인공 강설기를 24시간 가동해 세 개의 산에 신선한 파우더 눈을 만들고 있다. 베어 마운틴과 스노 서밋이 개장한 이후에는 시즌 종료 시까지 매일 운영된다.
특히 개장 주간을 맞아 6일부터 12일까지 12세 이하 아동에게는 무료 리프트권이 제공된다고 KTLA가 전했다. 개장일에 맞춰 방문할 예정인 방문객들은 리프트권 또는 시즌 패스 등 필요한 준비를 미리 해두는 것이 권장된다.
빅베어 지역으로 이동하는 운전자들은 교통 상황에 유의해야 한다. 9월 대규모 산사태로 인해 하이웨이 38번 도로가 현재까지 폐쇄 상태이며, 재개통 시점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여행객들은 루선 밸리를 경유하는 하이웨이 18번 또는 러닝 스프링스를 지나는 하이웨이 330번 등 대체 도로를 이용하고, 교통 정체에 대비해 이동 시간을 넉넉히 잡을 것이 권고된다.
빅베어 외에도 캘리포니아 여러 지역의 스키 리조트들이 이미 문을 열었거나 개장을 앞두고 있다. 차이나 피크는 26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머드 마운틴은 약 40인치의 기본 적설량을 확보하고 전체 코스의 약 30%를 개방한 상태다.
마운틴 하이도 이미 일부 슬로프를 개방했고, 헤븐리 역시 일부 구간 운영을 시작했다. 이 밖에도 팰리세이즈 타호, 시에라-앳-타호, 도너 스키 랜치, 보리얼 마운틴, 다지 릿지, 소다 스프링스 등이 운영 중이다.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스키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서부 지역의 겨울 스포츠 시즌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적설량이 확보돼 시즌 초반 컨디션이 양호하다”며 “여행객들은 도로 및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