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시애틀 시정부 2인자 됐다
2025-12-04 (목) 08:20:10
▶ 한국계 브라이언 수랫 부시장 임명 1월 취임

브라이언 수랫(사진)
한인이 시애틀 부시장이 임명됐다. 내년 1월 취임하는 케이티 윌슨 시애틀 시장 당선자는 3일 한인 브라이언 수랫(사진)씨를 부시장에 임명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수랫 부시장은 한국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오클라호마로 왔으며 이곳에서 털사대에서 철학과 정치학을 전공한 뒤 워싱턴주립대(UW)에서 공공정책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광역 시애틀 파트너스의 CEO를 맡아 시애틀시 활성화에 힘써왔고 최근 케이티 윌슨 당선자의 공동인수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경제 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가진 수랫 부시장은 에드 머리 전 시장 시절 시애틀 경제개발국장을 지내며 아마존의 시내 입지 문제 등 핵심 경제 현안을 조율했고, 2015년 15달러 최저임금 협상 과정에서도 중재 역할을 맡아 타협점을 이끌어낸 바 있다.
워싱턴 주의원의 입법 보좌관을 맡으며 공직에 발을 디딘 수랫 부시장은 시애틀 시혹스의 공공부문 담당 매니저를 역임하기도 했다. 윌슨 당선자는 그동안 시애틀 시장실에 여러 명의 부시장을 뒀던 관행과 달리 차기 시정부에서는 수랫 부시장 단 한 명만을 임명했다. 수랫 부시장의 역할은 주로 지역사회와의 소통·대외 관계 강화에 집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