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 사이판서 2주간 훈련
▶ 이정후 등 빅리거 합류는 미정

류현진(38·한화 이글스) [연합]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1차 사이판 훈련 캠프에 합류한다.
‘불혹의 홀드왕’ 노경은(41·SSG 랜더스)과 올해 세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한 우타 거포 김도영(22·KIA 타이거즈)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BO는 3일 “강화위원회가 2026 WBC 1차 캠프에 참가할 국내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1차 캠프는 투수 16명, 야수 13명으로 구성했다”며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열리는 1차 캠프는 WBC가 시즌 시작 전에 열리는 대회라는 특성을 고려해 선수들이 대회 시작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르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전했다.
눈에 띄는 이름은 류현진과 노경은, 그리고 김도영이다. 류현진은 올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을 올렸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12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에 평균자책점 전체 9위에 올랐다.
류현진이 2026 WBC 대표팀에 뽑히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태극 마크를 달고 마운드에 선다.
노경은은 올해 KBO리그에서 3승 6패 3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2.14로 호투했다.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젊은 불펜진이 고전하는 모습을 본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베테랑 노경은을 1차 캠프 명단에 포함했다.
거듭된 햄스트링 부상으로 올해 쓴 맛을 본 김도영의 부활 여부도 관심사다. 폭발적인 장타력과 기민한 발을 앞세워 2024년 프로야구를 평정한 김도영은 올해에는 불과 30경기에만 출전한 뒤 치료와 재활로 내년 시즌을 벼르고 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김하성(자유계약선수) 등 현역 빅리거의 사이판 훈련 합류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