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번)의 슛[로이터]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파죽의 13연승을 내달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24-112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21번째 승리를 거둔 오클라호마시티는 NBA 전체 1위 승률(0.955)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유지했다.
시즌을 개막 8연승으로 시작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달 5일 시즌 9번째 경기에서 포틀랜드에 119-121로 진 이후 13연승을 내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11승 11패로 서부 콘퍼런스 8위에 자리했다.
전반 오클라호마시티가 63-44로 크게 앞선 뒤 후반 들어 20점 차 넘게 도망갈 때도 있었으나 골든스테이트가 3쿼터에만 44득점을 뽑아내며 88-91로 따라붙어 맹추격전을 펼쳤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9분 47초를 남기고 세스 커리의 외곽포로 95-95 균형을 맞췄고, 종료 8분 28초 전엔 게리 페이턴 2세의 3점 슛이 꽂히며 98-97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시소게임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종료 4분 6초 전 아이제이아 조, 3분 34초를 남기고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며 114-107로 벌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16-112에선 길저스알렉산더의 점프슛과 케이슨 월리스의 덩크로 연속 득점해 1분 10초를 남기고 120-11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길저스알렉산더는 3점 슛 5개를 포함해 38점을 폭발해 맹활약을 이어갔고, 제일런 윌리엄스가 22점 6어시스트, 쳇 홈그렌이 21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스테픈 커리가 허벅지 타박상 등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한 데다 지미 버틀러마저 무릎 부상으로 경기 중 이탈한 골든스테이트에서는 브랜딘 포지엠스키, 팻 스펜서의 17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최근 골든스테이트와 시즌 잔여기간 계약을 맺어 친형 스테픈 커리와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된 세스 커리는 첫 경기에서 3점 슛 2개 등 14점을 넣었다.
[2일 NBA 전적]
필라델피아 121-102 워싱턴
토론토 121-118 포틀랜드
샌안토니오 126-119 멤피스
보스턴 123-117 뉴욕
미네소타 149-142 뉴올리언스
오클라호마시티 124-112 골든스테이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