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 선정 올해의 단어‘분노 미끼’
2025-12-03 (수) 07:18:50
▶ 온라인 조회수 높일 목적 짜증 유발 콘텐츠 업로드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을 편찬·발간하는 옥스퍼드대 출판부(OUP) 산하 '옥스퍼드 랭귀지스' 사업부가 2025년 '올해의 단어'로 '분노 미끼'(rage bait)를 선정했다.
이 표현은 '온라인 조회수를 높일 목적으로 이를 읽거나 보는 이들에게 분노나 짜증을 유발하는 글·그림·영상 등 콘텐츠'를 가리키는 말로, 올해 들어 사용 빈도가 3배로 늘었다는 게 OUP 옥스퍼드 랭귀지스 사업부의 설명이다.
이 단어의 등장 사례는 적어도 200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캐스퍼 그래스월 옥스퍼드 랭귀지스 사장은 "분노 미끼라는 말이 존재하고 그 사용이 급증했다는 사실은 우리가 온라인에서 빠질 수 있는 조작 전술을 인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노 미끼'와 함께 공개 투표에 부쳐지는 등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였던 최종후보 단어로는 '아우라 파밍'(aura farming)과 '바이오핵'(biohack)이었다.
'옥스퍼드 올해의 단어' 선정은 2004년부터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