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플러싱에 라스베가스식 대형카지노 확정

2025-12-02 (화) 07:21:43 이진수 기자
크게 작게

▶ GFLB, 퀸즈 2개· 브롱스 1개 카지노 승인

▶ 한인사업가 추진 브롱스 카지노도 포함, 시티필드 · 발리스 카지노 2030년 개장 예정

플러싱에 라스베가스식 대형카지노 확정

뉴욕주게임시설입지선정위원회(GFLB)는 1일 뉴욕시에 3개 카지노 시설에 대한 면허 발급을 권고했다. 플러싱에 들어서는 메트로폴리탄 팍 카지노 개발 조감도. [출처=GFLB]

퀸즈 플러싱에 대규모 카지노 시설 설립이 확정됐다.

뉴욕주게임시설입지선정위원회(GFLB)는 1일 퀸즈 플러싱 소재 ‘메트로폴리탄 팍’(Metropolitan Park) 카지노’와 퀸즈 ‘리조트월드 뉴욕시티 카지노’, 브롱스 ‘발리스 카지노’ 등 뉴욕주 카지노 유치전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3개 프로젝트 모두에 카지노 면허 발급을 권고하는 안건에 대해 찬성 5, 반대 0로 승인했다.

이번 카지노 면허 발급 권고로 카지노 면허 주무기관인 ‘뉴욕주게임위원회’(GC)는 올해 12월 말까지 카지노 개발 각 업체들에 대한 최종 평가를 실시해 카지노 면허를 발급하게 된다.


최종 평가는 ▲신청 수수료 5억달러 납부 ▲총 투자금의 5~10% 보증금 납부 ▲지역사회에 대한 5억달러 투자 ▲카지노 개발에 따른 도박 문제 및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방안 마련 등 카지노 개발 업체들의 재정 건정성 등에 대한 평가로 이미 GFLB 심사단계에서 확인된 내용들인 만큼 면허 발급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 3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뉴욕시에는 처음으로 라스베가스식의 대형 카지노 리조트가 들어서게 된다.
뉴욕주는 부족한 재정 충당과 일자리 확대를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 오래전부터 인구가 밀집된 뉴욕시 일대에 신규 카지노 부지 허가를 추진해왔다.

실제 주정부는 이미 이번 카지노 개발 프로젝트에 따른 약 20억달러의 수익을 2029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예산에 반영한 상태이다. 주정부는 카지노 세수입의 대부분을 MTA와 뉴욕주교육국에 균등하게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승인된 3개 프로젝트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MTA 재정을 충당하고 수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들이 이런 약속을 지키도록 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승인된 프로젝트 중 플러싱에 추진되는 메트로폴리탄 팍 카지노는 총 80억 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뉴욕메츠의 구단주인 스티브 코헨이 시티필드 야구장 서쪽 50에이커 주차장 부지에 카지노와 호텔, 공원(25에이커), 바&레스토랑, 야외 라이브 뮤직 공연장, 컨벤션 센터, 운동장, 퀸즈 푸드홀 및 커뮤니티 주민들을 위한 복합 위락시설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코헨은 이미 지역사회에 대한 17억5,000만달러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브롱스에 추진된 발리스 카지노는 한인 사업가 김수형씨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카지노 리조트 기업으로 한때 ‘트럼프 링크’로 불렸던 페리포인트 골프장 부지 끝자락에 복합 카지노 리조트 설립을 제안해 유치에 성공했다.

메트로폴리탄 팍과 발리스 카지노는 2030년 개장 예정이며, 리조트 월드는 2026년 1단계 확장 공사 후 2030년 2단계 확장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뉴욕주 카지노 면허는 지난 2013년 주헌법 개정으로 주 전체에 7개의 카지노 면허가 허용됐는데 북부 지역 카지노(4개)가 먼저 자리를 잡을 때까지 뉴욕시를 포함한 남부지역 카지노 면허 발급을 10년간 유예 됐고 2023년부터 남부 지역 몫의 남은 3개 카지노 면허 발급절차가 시작됐다.

<이진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