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누리호 부탑재 큐브위성 12기 중 9기 교신 성공

2025-12-01 (월) 04: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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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사 5일 만에 9기 생존·기능 확인

▶ 항우연·우주청 “미교신 3기 지속 추적 중”

누리호 부탑재 큐브위성 12기 중 9기 교신 성공

(고흥=연합뉴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에는 무게 516㎏ 주탑재위성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 12기 등 총 13기 위성이 실렸다. 2025.11.27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일(이하 한국시간)까지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발사된 큐브위성 12기 중 9기와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지난달 27일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2기를 싣고 발사에 성공해 위성 13기 모두 고도 600㎞ 궤도에 안착시켰다.

항우연에 따르면 발사 당일 에트리샛(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잭(JACK)-3·잭-4(코스모웍스), 인하로샛(인하대), K-히어로(한국과학기술원) 등 5기와 교신에 성공했다.


대부분 위성 기능을 확인하고 있으며 에트리샛은 태양광 안테나 전기를 통해 위성이 정상 상태임을 확인했다.

28일에는 스파이론(세종대), 코스믹(우주로테크), 세종4호(한컴인스페이스) 등 3기가 최초 교신에 성공했다.

29일에는 스누글라이트-3(서울대)가 처음 양방향 교신에 성공해 기능 점검을 수행 중이다.

지금까지 최초 교신을 수행하지 못한 위성은 EEE 테스[095610]터-1(항우연), 퍼샛(PERSAT, 쿼터니언), 비-1000(스페이스린텍) 등 3기다.

이들 위성은 미국 연합우주작전센터의 정확한 궤도 정보를 이용해 지속해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우주청은 밝혔다.

큐브위성은 대형 위성과 달리 크기가 작아 고성능 부품을 넣지 못하는 만큼 대형 위성에 비해 성공률이 높은 편은 아니고, 일주일은 기다려봐야 교신 결과를 알 수 있는 경우도 많다.

교신에 성공한 부탑재위성은 초기 교신을 통해 생존 여부와 기본적인 건전성을 점검하고, 지속적인 교신을 통해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초기 운용 단계를 거친 후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우주청은 밝혔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은 "큐브위성은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빠르게 발전하는 우주 기술의 최전선"이라며 "앞으로도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우주에 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안정적인 수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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