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스웨스턴대, 7,500만달러 내고 트럼프 행정부와 합의

2025-12-01 (월) 07: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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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내 반유대주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연방 연구지원금 중단 등 압박을 받아온 노스웨스턴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요구를 수용하고 연구비를 다시 지원받기로 했다.

29일 연방법무부 등 연방정부 발표에 따르면 노스웨스턴대는 연방정부에 7,500만달러의 합의금을 내고 중단된 연방정부 연구 지원금을 복원하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노스웨스턴대가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난 4월 7억9,000만달러 규모의 지원금 지급을 중단하고 민권법 위반 의혹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 컬럼비아대 등 미 명문대들을 상대로 학내 반유대주의 방지 강화와 입학전형 시 다양성 원칙 적용 폐지 등을 요구하며 연방 연구지원금 중단 등 강도 높은 압박을 벌여왔다. 일리노이주의 명문 사립대인 노스웨스턴대는 비아이비리그 대학 가운데에는 처음으로 연방 지원금이 끊긴 사례로 꼽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노스웨스턴대는 학내 반유대주의 관련 조사에 착수하고, 행정부 요구에 따라 입학전형 및 직원채용 과정에서 다양성 원칙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학내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합의한 사안을 폐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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