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스트푸드 가격 비교
▶ 전국 평균보다 20%↑
▶ LA, 시애틀 이어 2위
미국에서 생활비가 높은 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가 이번에는 ‘패스트푸드까지 가장 비싼 주’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패스트푸드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20% 이상 높아 50개 주 가운데 가장 비쌌으며, 도시별 비교에서도 LA가 시애틀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온라인 대출 업체 넷크레딧(NetCredit)이 260개 대도시의 주요 패스트푸드 체인 메뉴 가격을 분석한 결과, 캘리포니아의 패스트푸드 가격은 전국 평균 대비 20.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국 평균과의 격차가 약 12% 더 벌어져 ‘가장 비싼 주’라는 위치를 한층 굳힌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별로 봐도 캘리포니아의 높은 패스트푸드 가격이 두드러졌다. 가격 상위 10개 도시 가운데 LA(2위), 샌호세(3위), 새크라멘토(4위), 샌프란시스코(5위), 프레즈노(6위), 샌디에고(7위) 등 캘리포니아 도시 6곳이 포함됐다. 나머지 상위권에는 시애틀(1위), 하와이 카일루아, 워싱턴 벨뷰, 알래스카 페어뱅스가 자리했다. 캘리포니아 외에 전국에서 패스트푸드 가격이 가장 비싼 주로는 2위 알래스카, 3위 워싱턴, 4위 하와이, 5위 버몬트가 꼽혔다.
체인별로 살펴보면 캘리포니아는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가격을 기록했다. 피자헛은 전국 평균 대비 약 29.7% 비쌌고, 파파이스는 25.6%, 서브웨이는 24.2%, KFC는 20.6% 높았다. 버거킹 역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하며 평균보다 22.9% 비쌌고, 맥도날드는 14.8%가 높았다.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가장 적었던 타코벨도 전국 평균보다 6.2%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웨스트버지니아는 패스트푸드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10% 낮아 가장 저렴한 주로 나타났다. 이어 조지아,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테네시 등이 뒤를 이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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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