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소매점 절도 줄었다

2025-11-21 (금) 07:30:18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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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매점 절도 태스크포스 출범후 1년6개월 간 전년비 13.6% 감소

▶ 점원 폭행 중범죄 격상 단속 고삐

뉴욕시 소매점 절도 줄었다

캐시 호쿨(오른쪽) 뉴욕주지사가 브루클린 소재 한 소매점을 방문해 뉴욕시의 소매점 절도 감소를 발표하고 있다. [주지사실 제공]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급증하던 뉴욕시 소매점을 타깃으로 한 절도행각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는 19일 브루클린 소재 한 소매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4월 뉴욕주경찰청에 ‘소매점 절도 태스크포스’(Retail Theft Task Force)를 출범시킨 이후 현재까지 뉴욕시의 소매점 절도는 전년 대비 13.6% 줄었다”고 발표했다.

주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소매점 절도 태스크포스는 지난 1년 6개월간 1,006건의 단속 작전을 실시해 1,224명을 체포했고, 2,146건의 형사고발을 진행했다.
특히 이를 통해 260만달러가 넘는 도난 장물을 환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주정부는 소매점을 표적으로 한 절도행각 근절을 위해 해당 부서에 주경찰 100명을 추가 배치하고 4,000만달러 이상을 지원했다. 특히 소매점 직원에 대한 폭행을 경범죄가 아닌 중범죄로 격상시키고, 장물 유통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등 단속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이 같은 대책의 결과로 뉴욕시 외 지역 역시 올해 1~6월 소매점 절도가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호쿨 주지사는 “주경찰청 소매점 절도 태스크포스와 주 전역 지방 검찰 및 경찰의 노력 덕분에 더 많은 도난품을 회수하고, 더 많은 절도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운타운 브루클린 파트너쉽의 레지나 메이어 사장은 “‘풀톤 몰’(Fulton Mall) 소매점 관리자로서 소매점 절도가 비즈니스에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 지를 잘 알고 있다”며 “주정부가 소매점 절도 근절에 적극 나선 후 실제 절도 피해가 줄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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