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기간의 '셧다운'이 종료되면서 연방정부가 13일 기능을 재개했다. 지난달 1일 셧다운이 시작된 지 43일 만의 정상화다.
그러나 문을 닫은 기간이 전례 없이 길었던 만큼, 정부의 모든 기능이 당장 정상 궤도에 오르는 것은 아니다.
전국 공항과 국립공원이 재개되는 데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주가 걸릴 수 있으며, 꾸준한 데이터 수집이 필요한 주요 통계지표 발표는 한동안 차질이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항공업계에선 셧다운 이후 비행편이 정상화하는 데 1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 우려했던 '추수감사절(11월27일) 항공 대란'은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립공원, 박물관, 동물원 등도 셧다운 기간 문을 닫거나 제한적으로 운영됐다. 언제 다시 개장·개관할지 불투명한 상황인데, NYT는 2019년 셧다운이 35일 만에 끝나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나흘 만에 문을 열었다고 상기시켰다.
어쩌면 가장 큰 혼란은 40일 넘게 공백 상태에 있던 각종 통계지표 발표일 수도 있다. 고용, 물가, 소비지출 등 주요 월별 통계의 수집·분석이 중단되면서 이를 재가동하고 통계의 연속성과 정확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편, 셧다운 기간 임금 지급이 중단됐던 공무원 및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정부 재개로 밀린 급여를 받게 되지만, 이 역시 시차가 발생한다.
과거에는 체불 임금을 지급하는 데 1주일 정도 걸렸지만, 기관마다 사정이 다를 수 있다고 인사관리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