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웬디스·레드 로빈 매장 대거 폐쇄

2025-11-14 (금)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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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부진에 구조조정

▶ 요식업계 불황 반영

전국 햄버거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Wendy’s)가 실적 부진 매장을 중심으로 전국 최대 350곳을 폐쇄할 계획을 밝혔다.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켄 쿡 웬디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 약 6,000개 매장 중 한 자릿수 중반대의 비율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며 “부진한 매장을 정리해 시스템을 강화하고, 가맹점주들이 남은 매장에 더 많은 자본과 자원을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저조한 매장을 폐쇄해 인근 매장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폐점이 시작돼 2026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웬디스는 올해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3분기 미국 내 동일매장 매출은 4.7% 감소했다.

웬디스는 지난 5월 이미 100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으며, 11월 추가로 140곳의 폐점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발표로 인해 향후 2년 내 폐점 매장 수는 35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캐주얼 버거 레스토랑 체인인 레드 로빈(Red Robin)도 재정난을 겪으며 향후 5년 동안 70개 매장을 단계적으로 폐점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10~15곳은 2025년 안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현재 실적이 부진한 약 70개 매장에 대해 폐점 또는 대체 운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레드 로빈은 전국에 약 498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 중 70곳이 ‘실적 부진 매장’(underperforming)으로 분류되어 있다.

웬디스와 레드 로빈은 가주에도 다수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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