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테슬라 10월 중국 판매량 뚝… “3년만에 최저”

2025-11-11 (화) 07: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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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시장점유율 9월 8.7% → 10월 3.2%

테슬라 10월 중국 판매량 뚝… “3년만에 최저”

테슬라 로고 [로이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한 2만6천6대로, 3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직전 달인 9월 판매량(7만1천525대)과 비교하면 60% 이상 급감한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 9월 중국에서 기존 '모델 Y'의 차체를 키운 6인승 SUV '모델 Y L'의 인도를 시작한 바 있다.


테슬라의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9월 8.7%에서 지난달 3.2%로 급락해 3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지난달 북유럽 주요 국가와 스페인, 네덜란드 등에서 판매량이 급감, 유럽 시장에서 부진을 이어갔으며 중국에서도 경쟁 심화와 수요 부진 등 커지는 압박에 직면해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테슬라에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테슬라의 주요 경쟁사인 중국 샤오미는 안전성 논란 속에서도 전기차 세단 SU7과 SUV 모델인 YU7을 앞세워 지난달 판매량이 4만8천654대로 기록적인 실적을 올렸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한 차량의 수출은 호조를 보였다.

로이터는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의 중국산 차량의 수출은 지난달 3만5천491대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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