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러너스 마라톤 클럽
▶ 신유진 코치 8년 걸쳐 뛰어
![[화제] “세계 6대 마라톤 2번 완주 했어요” [화제] “세계 6대 마라톤 2번 완주 했어요”](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11/11/20251111165847691.jpg)
세계 6대 마라톤 대회를 2번이나 완주한 신유진 코치가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일반 마라토너들은 세계 6대 마라톤을 1번 완주하기도 힘든다. 그런데 2번이나 완주한 한인이 있어서 화제다.
풀러튼에 거주하는 신유진 씨(68)는 보스턴, 시카고, 뉴욕, 런던, 베를린, 도쿄 등 6대 마라톤을 2번이나 완주했다. 첫 번째 완주는 지난 2017년 보스턴 마라톤을 시작으로 23년 3월 토쿄 마라톤을 끝으로 6년에 걸쳐서 뛰었다. 두번째 완주는 23년 4월 보스턴 마라톤부터 시작해서 지난달 뉴욕 마라톤으로 2년 만에 마무리 했다.
6대 마라톤을 2번이나 뛴 이유에 대해 신 씨는 “처음 마라톤 대회 출전할 당시에는 6대 세계 마라톤 대회가 무엇인지 조차도 몰랐다”라며 “6대 마라톤 대회를 한번 완주하고 나니까 허전함과 공허함이 들고 아쉬워서 2번째 도전을 하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현재 ‘해피러너스 마라톤 클럽’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신 씨가 6대 세계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세운 가장 좋은 기록은 지난 2023년 3월 도쿄 마라톤 대회 때로 4시간 6분 47초 이었다. 가장 기록이 좋지 않은 대회는 지난 2017년 첫 보스톤 마라톤 참가했을 때로 5시간 29분 49초이었다.
50대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신 씨는 세계 6대 마라톤에 도전하려면 돈, 시간, 건강 이외에도 의지와 끈기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마라톤들은 다른 국가에서 개최되는 만큼 들어가는 경비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신 씨는 세계 6대 마라톤 2번 완주에 이어서 내년 8월 3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마라톤에 출전할 예정이며, 사우스 아프리카 케이프 타운, 중국 상하이,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루, 남극 등 9대 마라톤과 7 대륙 마라톤에 도전할 계획이다.
또 신 씨는 마라톤과 철인 삼종 경기(달리기, 자전거, 수영)를 병행하고 있다. 그는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고 나의 삶이 윤택해 졌다”라며 “스포츠는 참으로 정직한 운동이다. 재미있게 운동하면 실력은 공짜로 얻어 진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달리면서 느끼는 새벽 공기가 너무 좋아서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그는 취미로 마라톤 연습을 하고 있는 한인들에게 “무조건 많이 뛰어야 한다. 열심히 뛰어야 몸에 활력소가 생기고 몸을 먼저 만든 후 기술을 익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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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