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인식기’ 기술 공개 메타, 1,600여개 인식
2025-11-12 (수) 12:00:00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1,000 가지가 넘는 음성 언어를 인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였다.
메타의 기초AI연구(FAIR) 팀은 소수 언어 등 1,600개 언어를 인식해 문자로 받아쓸 수 있는 자동음성인식(ASR) 체계를 10일 공개했다. 모든 언어를 인식할 수 있다는 뜻을 담아 이 기술을 ‘옴니링구얼’(Omnilingual)이라고 명명했다.
옴니링구얼이 지원하는 언어 가운데는 AI 전사(한 언어의 발음을 다른 문자 체계로 옮기는 과정) 기능이 제공된 적이 없는 ‘저자원 언어’(데이터가 부족하거나 연구 또는 기술지원이 미흡한 언어) 500종이 포함됐다. 이는 지금까지 주요 AI가 공식적으로 수십 가지 정도의 언어를 지원하는 데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대규모언어모델(LLM)에 의존하는 현재의 생성 AI는 관련 데이터가 많은 고자원 언어에서는 잘 동작하지만, 그렇지 않은 저자원 언어에서는 구동이 제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