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옥타LA 차기 회장 선거… 치열한 경선 예고

2025-11-12 (수) 12:00:00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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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주 이사장·이교식 고문

▶ 19일 ‘정기 이사회’서 투표

옥타LA 차기 회장 선거… 치열한 경선 예고

김창주(오른쪽에서 세 번째) 세계한인무역협회 LA 지부(옥타LA) 현 이사장과 이교식(왼쪽에서 세 번째) 고문이사가 지난 10일 옥타LA 사무국에서 후보등록을 마친 후 공정한 경쟁을 다짐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맨 왼쪽은 정병모 현 회장 [옥타LA 제공]

세계한인무역협회 LA 지부(이하 옥타LA·회장 정병모)의 제26대 차기 회장 선거가 본격적인 양자 대결 구도로 치닫고 있다. 김창주 현 이사장과 이교식 현 고문이사가 나란히 출사표를 던지면서, 남가주 한인 경제인들의 시선이 이번 선거에 쏠리고 있다.

옥타LA는 두 후보가 지난 10일 제26대 회장 선거에 공식 입후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출마한 두 사람은 모두 한인 비즈니스계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김창주 현 이사장은 한국 안마의자 업계 1위 브랜드인 ‘바디프랜드’의 미주 법인장을 맡으며 적극적인 사업 확장과 네트워크 구축으로 이름을 알렸다. 반면 이교식 고문이사는 ‘IK텔레콤’이라는 인터넷 시스템 솔루션 회사를 운영하며 기술 기반 비즈니스에서 경쟁력을 보여왔다. 성향도, 사업 형태도 다른 두 사람이 맞붙으면서 선거의 향방은 더욱 예측 불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옥타LA 관계자는 “두 후보 모두 오랜 활동을 통해 회원들과 신뢰를 쌓아온 만큼 이번 선거는 어느 때보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며 “이번 선거가 단순한 대표 선출을 넘어 앞으로 1~2년간 옥타LA의 방향성과 조직 쇄신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6대 회장 선거는 정관에 따라 오는 19일 LA 한인타운 윌셔 아로마홀에서 열리는 정기 이사회 겸 총회에서 진행된다. 선거는 출석 이사들의 투표로 치러지며, 최다 득표자가 승리를 거머쥔다. 옥타LA 회장의 임기는 1년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이번 선거의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까지 끝까지 긴장감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직 내 세대교체 가능성, 회원 확대 전략, 청년 비즈니스 지원 방향, 글로벌 교류 확대 전략 등 주요 의제가 쌓여 있어, 누가 조직을 이끌게 되더라도 적지 않은 과제를 안고 출발하게 된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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