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은 고용감소 전망
▶ 월가·연준 분석 타격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운영중단) 장기화로 정부 공식 고용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데이터 블랙아웃’ 사태가 길어지고 있다.
정부 통계 부재 속에 대안적인 경제 지표들은 고용시장이 약화되고는 있지만, 급속도로 냉각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상황임을 시사하고 있다.
연방 노동통계국(BLS)은 정상 업무 시기였다면 원래 지난 7일 공개했어야 할 10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달 초 발표됐어야 할 9월 지표에 이어 두 달 연속 고용 상황에 대해 ‘깜깜이’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노동통계국 고용보고서는 실물경기 동향을 신속하게 드러낸다는 점에서 월가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경제지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날 고용지표가 발표됐을 경우 10월 고용자 수가 전월 대비 6만명 감소(다우존스 집계 기준)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업률도 4.5%로 8월(4.3%) 대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정부 공식 통계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월가에서 대체 지표로 삼고 있는 민간업체 집계 지표들은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약화 흐름을 지속하되 급속한 냉각 상황은 아님을 시사하고 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0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4만2,000명 증가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