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NFL 관람한 트럼프, 고교시절 회상하며 “나도 풋볼 좋아했다”

2025-11-09 (일) 05: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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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관람한 트럼프, 고교시절 회상하며 “나도 풋볼 좋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9일 메릴랜드주 랜도버의 노스웨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커맨더스-디트로이트 라이언스 NFL 미식축구 경기에 참석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옆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메릴랜드주 페덱스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커맨더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온즈 간의 미국프로풋볼(NFL) 경기를 관람했다.

관람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중계진과 짧은 인터뷰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나는 실제로 풋볼하는 걸 아주 좋아했다"고 말했다.

중계진이 "그래서 우리가 당신의 경기 기록을 찾아보려고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고교 시절 사진을 보여주자 그는 "오, 안돼"라며 멋쩍어했다.


그 시절 "몇 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느냐"는 중계진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잘 모르겠다. 아주 오래전 일이라서"라며 "적어도 내가 절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지 않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NFL '명예의 전당'에는 로널드 레이건, 리처드 닉슨, 존 F. 케네디 등 풋볼 선수로 뛰었던 역대 대통령이 소개돼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도 올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뉴욕 군사학교에서 1년 동안 풋볼 선수로 뛰었다. 그의 고교 시절 친구는 트럼프 대통령을 "훌륭한 운동 선수"로 회상하면서 "프로야구 투수를 할 수도 있었을 거다. 시속 80마일(약 129㎞)을 던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NFL 결승전인 슈퍼볼을 관람한 바 있다. 최근에는 워싱턴 DC에 지어질 커맨더스의 새 홈구장 명칭에 자신의 이름을 넣으려 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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