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시티시, ‘장순길 관장의 날’ 공식선포
2025-11-07 (금) 07:38:40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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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저지시티 시청에서 열린 ‘장순길 관장의 날’ 선포식에서 장순길(왼쪽 7번째부터) 관장이 스티브 플럽 저지시티 시장에게 선포문을 전달받고 함께했다. [장스타태권도 제공]
뉴저지 저지시티 시정부가 올해 11월5일을 ‘장순길 관장의 날’로 공식 선포했다.
5일 스티브 플럽 저지시티 시장은 저지시티 시청에서 장순길 관장의 날(태권도의 날) 선포식을 열었다. 지난 35년 넘게 태권도를 통해 지역사회에 헌신해온 장 관장의 공로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선포가 이뤄졌다.
플럽 시장은 “장 관장은 태권도를 통한 가르침을 통해 수많은 청소년과 주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왔다.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귀감이 되는 인물”이라며 그의 공로를 높이 샀다.
이날 선포식에서 장 관장은 “태권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긍심과 보람을 느낀다”며 “태권도를 통해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주민들이 많다. 이들과 함께 기쁨을 누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35년 전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태권도 보급을 시작한 장 관장은 미 주류사회에 한국 태권도를 널리 알린 대표적 무도인으로 꼽힌다. 그가 운영하는 장스타태권도를 통해 태권도를 배운 제자들은 3만5,000명이 넘는다.
또 장 관장은 매 2년마다 펼치는 장스타태권도의 창립 기념 행사를 통해 태권도의 진면목을 알리는 동시에 사회적 약자를 돕는 기부 활동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그는 “시정부가 개인의 이름을 붙여 기념일을 선포하는 것은 이례적이고 쉽지 않은 일로 알고 있다.
감사함과 동시에 태권도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활동을 변함없이 이어나갈 것”이라며 “한인 이민자로서 꿋꿋이 정정당당하게 살아나갈 때 인정을 받을 수 있음을 계속 보여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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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